7년 동안 돈이란 주제로 많은 재무상담을 하며 점점 더 개별화 되고 개인주의화 되며

고립되어 가는 우리 사회와 가정들을 목격했다.

필자는 사회학자도 경제학자도 아니지만 소박해도 웃으면서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바람을

방해하는 요소가 사회구조적인 문제와 연결되어 있음을 목격한다.

많이 배우고 많이 가진 사람들의 파렴치한 행동도 목격한다.

우리 개개인의 이기심과 욕심이 가정과 사회를 황폐화시키는 일도 목격한다.

반면에 수입이 적어도 재미있고 알차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

온통 자기와 자기 가족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를 뛰어 넘어 수입의 일부와 시간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지속적으로 봉사하는 사람들도 있다. 많이 벌고도 더 벌기 위해 욕심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눌 줄 아는 겸손한 부자들도 있다.

희망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치만 탓 할 것이 아니라 우리 개개인의 변화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돈과 성공이 중심 가치로 자리 잡은 사회는

공동체의 가치가 훼손되고 파괴된다. 이는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낳는다.

나와 상관없다고 여겨지는 사회 문제들이 점점 더 늘어나면 이런 문제는 곧 나의 문제가 된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는 돈의 많고 적음으로 계급을 나누고 있다.

길 건너 임대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과 내 아이들을 어울리지 못하게 한다.

우리 동네에 장애인 시설이 들어오면 집값 떨어진다고 농성하고,

공동으로 모의하여 아파트 값을 올리기 위한 대책회의도 한다.

우리 속에 있는 치졸하고 옹졸한 이기심을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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